자랑스런 역사를 알린다더니...한심한 홍성군 행정
자랑스런 역사를 알린다더니...한심한 홍성군 행정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03.21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주천년여행길 조형물 “역사적 사실 잘못 표기·시설물 파손된 채 방치”...군 "조속히 시정할것"

홍성군이 홍주천년의 자랑스런 역사를 알리고자 홍성의 관문인 홍성역앞에 설치한 조형물(스토리 월)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 2015년 홍주성 천년 여행길의 시작과 끝 지점인 홍성역과 터미널을 연결하는 인도변에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조형물(스토리 월)을 설치 했다.

조형물(스토리 월)은 과거 ‘홍주천년’의 자랑스럽고 우수한 역사와, 미래 ‘천년홍성’의 무궁한 발전을 표현한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2014년 제안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다.

조형물(스토리 월)의 기본 디자인 방향은 지역의 우수한 역사와 인물에 대해 필수적인 정보와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홍보 문안을 스토리 월(벽)에 작성하고 최대한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기존 시설물을 활용해 설치했다는 것이 군의 밝힌 내용이다.

하지만 홍성을 방문하기 위해 홍성역에 도착한 외지인들에 눈에 비친 조형물은 한심하기 그지없다.

우선, 조형물을 연결하는 시설물이 수일동안 부서진 채 방치되고 있어 미관을 헤치며 야간에 인도를 지나는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역사인물에 대한 정보가 2년여가 넘도록 잘못 표기된 채 방치되고 있는 데 대해
자랑스런 홍성의 역사를 알리겠다는 홍성군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홍성의 역사인물인 근대 전통춤의 거장 한성준 선생의 작고시기가 1941년이지만 조형물에 표기된 작고시기는 1914년이라고 되어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미 2017년 8월에 국악음반박물관 트위터에도 지적되어 있음에도 홍성군의 조형물을 설치만 해놓고 안일하게 방치한 행정이 전국적인 망신을 사고 있는 것이다.

주민 장 아무개씨는 “외지 볼일을 보기 위해 홍성역을 자주 이용하는데 수일이 지나도 보수가 안되는 것을 보고 밤늦게 보행자들이 자칫 위험할 수 있어 걱정이 됐다”며 “홍성의 얼굴이라 할 수있는 홍성역 앞에, 천년의 역사를 알리겠다는 조형물이 역사적인 내용이 잘못 표기되고 안일하게 방치되고 있다는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파손된 시설물에 대해서 보수를 위해 업체에 의뢰를 해놓은 상태이며 잘못 표기된 부분에 대해 조속히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